본문 바로가기

스토리1

여백...

        여백 - 도종환 언덕위에 줄지어선 나무들이 아름다운건 나무뒤에서 말없이 나무들을 받아 안고있는 여백 때문이다. 나뭇가지들이 살아온길과 세세한 잔가지 하나하나의 흔들림까지 다 보여주는 넉넉한 허공 때문이다 빽빽한 숲에서는 보이지 않는 나뭇가지들끼리의 균형 가장 자연스럽게 뻗어있는 생명의 손가락을 일일이 쓰다듬어 주고있는 빈 하늘 때문이다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  (0) 2005.06.09
[스크랩] ㅎㅎㅎㅎㅎ  (0) 2005.06.09
[스크랩] 줄수록 더아름다워지는 것들  (0) 2005.05.25
사랑 이야기....  (0) 2005.05.25
만남은 우연이 아닙니다...  (0) 200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