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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스크랩] 황홀한 고백/이해인

    
    
    
    
    
    
    황홀한 고백
                              詩:이해인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 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이.....
    
    
    출처 : 황홀한 고백/이해인
    글쓴이 : 비둘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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