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만큼....♡ 별빛 이슬 머금고 갓 피어난 뽀얀 박꽃 설레임으로 한 손에는 동그란 사랑을 쥐고 또 한 손에는 행복을 쥐고 햇빛 사랑 달빛 사랑 나누며 기쁨이 되었지요 그러나 눈부신 사랑은 내 것이 아닌 양 바람처럼 잠시 지나갔을 뿐 햇빛 머문 자리에 처량한 겨울비만 내리고 달빛 머문 자리에 캄캄한 고독만 깔렸습니다 행복했던 만큼 그리움은 배고픔에 칭얼거리고 사랑했던 만큼 시린 가슴은 마른 풀더미 위에 서리꽃으로 하얗게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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