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 스님 금강경 강의 7
1. 법회가 열리게 된 동기
사위국에 계시면서 / 기원정사
무한한 보배가 담긴 다이아몬드수트라, 금강경과 함께 하는 세상
에서 가장 유쾌한 공부 시간입
바라밀 세 번 염하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네, 보배로운 경전 금강경. 오늘도 행불 독송집 본마음 참나 58쪽
금강경 제1분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바라밀경
이와 같이 난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은 사위국에 계시면서 큰비구
중 일천이백 오십인과 머물렀다. 그런 때에 세존께서 공양시간 맞추
어서 옷을 입고 발우 들고 사위대성 들어가서 차제대로 걸식한 뒤,
본래 자리 돌아와서 공양을- 끝내시고 가사 발우 거두시고 발을 씻고
자리 펴서 편안히- 앉으셨다.
네, 금강경 제1분과 독송을 했습니다. 금강경은 언제 독송을 해도
참, 마음이 편안해지고, 정말 어떤 그 밝음이랄까요, 지혜 이런 것
들이 느껴지는 그런 경전 같애요. 그리고 금강경이야말로 부처님의
직설, 어떤 가감이 되지 않은 거의 부처님 당시의 법문이 그대로 전
해져 내려오는 그런 경전으로 공인을 받고 있죠.
자~ 지난 시간까지 `이와 같이 난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은`
여기까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오늘 할 부분은 `사위국에 계시면서`
금강경 한문본에 보며는 `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在舍衛國 祇樹
給孤獨園 )` 이렇게 나와 있죠.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이렇게 나왔는데, 여기서는 그냥 `사위국에 계시면서` 이렇게 번역
을 했습니다. 독송에 편리하게 하다 보니까, 좀 축약된 부분이 있죠.
사위국이라는 것은 슈라바스티, 범어로는 슈라바스티(Sravasti)
라고 해서 사위성을 뜻합니다. 인도 그 당시의 코살라국의 수도가
바로 슈라바스티였어요. 세존께서 말년의 22년 가량을 아난존자를
시자로 해서 이 슈라바스티, 사위성 근처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면서 법을 펴셨습니다. 그래서 구마라집은 슈라바스티를 사위국으
로 번역을 했고, 현장 삼장법사는 신라벌로 이렇게 음으로 번역을
했죠.
이 기수급고독원은 바로 이 사위성에 위치한 정사였죠. 요새는 절
이라고 그러지만, 과거에는 정사(精舍), 정미로운 집이다 해서 정사
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기수급고독원은 제타바나 아나타핀디카
(Jatavana-anathapindika) 승원이라고 해서, 말 그대로 기타태자
의 나무, 급고독장자의 정원이라는 뜻입니다. 기수(祇樹), 기타태자
의 나무, 해서, 기타(祇陀 Jeta)태자 할 때 기(祇)자만 따고, 나무
수(樹)자 해서 기수, 그 다음에 급고독(給孤獨 Anatha-Pindika)
장자의 정원, 그래서 급고독 이름만 따고, 뒤에 정원 원(園)자 해서
기수급고독원 이렇게 된거죠. 그래서 직역을 하자면, 기타태자의
나무, 급고독장자의 정원 이런 뜻이 되는 것입니다.
급고독장자는 본래 이름이 수닷타(Sudatta) 장자인데, 고독한 이,
어렵고 병든 이들을 많이 도와준다 그래서 별명이 급고독장자다.
이렇게 이름을 붙였어요. 그래서 급고독장자는 요새 말로 하자며는
아주 사회 복지를 잘 실천하신 분이죠. 많은 어려운 이들을 돕고,
이런 일을 많이 했는데, 하루는 마가다국에 자기 처남 댁에 일이 있
어서 갔는데, 평상시 같으며는 자기가 가며는 막 엄청나게 환영을
하고 이랬던 그 집 식구들이 그날따라 자기가 갔는데도 인사만하고
손님 맞이에 막 분주한 거예요. 그래서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냐?
그랬더니,부처님께서 오시기로 해서 이렇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시고 부처님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희유한 일
인데, 진짜 부처님이 오셨는지 내가 직접 확인 해 봐야 되겠다.
그리고 부처님 계신 곳을 수소문해서 찾아 갑니다. 그래서 부처님
을 만나 뵙고, 부처님께 몇 마디 말씀을 듣고 서는 바로 환희심이
일어나서 부처님께, 부처님, 이 곳에만 계시지 마시고 제가 사는
바로 이 사위성 이곳에 정사를, 절을 건립할 테니까, 그 쪽으로도
좀 와서 법문을 설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허락을 받았어요. 그래
서 자기 사는 나라에 가서, 사위국에 가서 정사를 건립하고자 부지
를 물색 했죠. 그랬더니 기타태자 소유의 정원이 가장 적합했습니
다. 그래서 기타태자에게 정원을 파십시오 하고 권장을 했지만, 태
자가 뭐 아쉬운 것도 없고, 팔 일이 없었죠. 그래서 안 판다. 하도
팔어라 그러니까, 반 농담 삼아, 글쎄요, 뭐, 그 땅에다가 전부 황금
을 깔으면 팔까, 안 그러면 내가 안판다. 이렇게 대답을 한 거예요.
설마 뭐 그러면 살까 하고 얘기를 했는데, 정말 급고독장자가 창고
에서 금을 꺼내서 계속 깔고 있는 거예요, 땅에다가. 정말 요새 뭐
강남에 땅이 금값이라고 하는데, 하하하~
그 소식을 전해 듣고, 깜짝 놀라서 기타태자가 사연을 알아봤죠.
그랬더니 아, 그런 훌륭한 분을 모실려고 한다. 그래서 감동을 해서,
좋다, 그러면 땅을 내가 팔겠다. 그래서 땅은 팔 되 나무는 내가 기
증을 하겠다. 그래가지고 기타태자의 나무, 급고독장자의 정원
이렇게 아름다운 사연이 깃든 장소가 바로 기수급고독원, 또 앞에
기(祇)자와 맨 끝에 원(園)자를 따서, 기원정사 이렇게 부르기도 합
니다. 기수급고독원의 준말이 바로 기원정사라고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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